응선사 지주 수암스님 도경세상 사람들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면이것은 추함 일수 있다.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을 선한 줄 알면이것은 선하지 않음일 수 있다.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상대적으로 생겨나고어려움과 쉬움은 상대적으로 이루어지며길고 짧음은 상대적으로 형성되고높음과 낮음은 상대적으로 드러난다.음악과 소리도 상대적으로 어울리며앞과 뒤도 상대적으로 따른다.그러므로 성인은 무위의 일에 머무르며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만물이 일어나도 말하지 않으며생겨나게 하면서도 소유하지 않으며할 것 다 이루나 거기에 기대려 하지 않으며공이 이루어져도 거기에 머물지 않으니오직 공이 머물지 않기에 공이 떠나가지 않는다.